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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두고 선전매체를 통해 “바짓가랑이 붙잡고 구걸하는 거냐”며 조롱했다.北선전매체 ‘노동신문’은 17일 ‘제재압박공조의 강화를 노린 구걸행각’이라는 개인 칼럼을 통해 “괴뢰 외교는 동족을 해치기 위한 전형적인 구걸 외교, 수치스러운 아첨 외교”라며 “남조선 당국자의 이번 해외 행각은 그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했다.
北‘노동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 것을 ‘중국 행각 놀음’이라 부르며 “대방의 홀대 논란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되자’고 너스레를 떤 남조선 당국자의 추태는 실로 민망스럽기 그지없다”면서 “남조선 집권자의 이번 행각은 대미추종으로 빚어진 대외적 고립에서 벗어나 보려는 너절한 구걸 행각인 동시에 외세와의 反공화국 제재 압박 공조를 강화해보려는 범죄적 동족 대결 행각”이라고 비난했다.
北‘노동신문’은 “한반도 주변 나라들이 ‘사드’ 배치와 연합훈련 등에 각성해 강력히 대처하면서 사면초가의 위기에 빠진 남조선 괴뢰들이 궁지에서 헤어나 보려고 ‘균형외교’니 ‘신북방정책’이니 하고 떠들어 대며 다급히 주변 나라들의 문을 두드려 대고 있다”고 조롱한 뒤 “그것은 본전도 찾지 못할, 부질없는 추태이자 사대와 굴종으로 초래된 위기를 사대외교로 가셔 보려는 자체가 어이없는 계산”이라고 비난했다.
北‘노동신문’은 “남조선 괴뢰들은 상대의 거절로 초보적인 외교행사인 공동 기자회견마저 가지지 못했다”면서 “미국의 식민지 하수인에 불과한 괴뢰들에게는 당연한 대접”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을 조롱했다.
北‘노동신문’은 “외세 의존과 사대 매국 행위로 돌아올 것은 굴욕과 수치뿐”이라며 “남조선 괴뢰들은 외세의 바짓가랑이에 매달려 사대매국과 동족대결에 발광할수록 대외적 고립과 파멸의 위기만 더욱 심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北선전매체의 한국 비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혼밥’과 ‘수행 기자단 폭행’ 등으로 국내에서 ‘홀대’ 논란이 일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중을 북한이 선전 소재로 썼다는 점은 이를 ‘남남갈등’의 소재로 사용할 가능성이 높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