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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인구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살림살이를 하는 인구가 600만명을 넘었다.
15세 이상 인구 100명 중 15명꼴이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천638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만1천명(0.9%)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경인구 항목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가사 인구는 602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8천명(4.1%)이나 증가했다.
10년 전인 2000년 2월(542만2천명)과 비교해보면 60만명 이상 늘어났다.
지난 10년간 가사 인구를 연간치로 보면 2003년만 빼고 매해 늘었다. 2000년에는 499만2천명이었지만 2001년 512만7천명으로 500만명을 넘어섰고 2007년 534만3천명, 2008년 540만4천명, 2009년 555만2천명 등으로 늘었다.
지난달 가사 인구를 성별로 보면 여자가 작년 2월보다 21만5천명(3.8%) 늘어난 584만8천명, 남자가 2만4천명(15.3%) 증가한 17만9천명이었다.
이런 증가는 인구가 늘어나는데 따른 추세적인 현상이지만 여성 취업자가 경제위기를 맞아 상대적으로 더한 타격을 받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월 취업자가 12만5천명 증가했지만 이 가운데 여자 취업자 증가폭은 9천명에 그쳤고, 실업자는 남자가 10만1천명(16.7%) 증가한 반면 여자는 14만3천명(45.1%)이나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구 증가와 함께 비경제활동인구가 늘어나고 가사 인구도 자연스럽게 증가한 것 같다"며 "특히 농한기인 2월에는 계절적인 영향으로 늘어나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