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연합과 자유북한군인연합은 10일 오후 3시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5.18운동의 진실을 규명하는 ‘현대사 재조명’ 강연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의 취지는 ‘5.18 민주화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가려진 의문들을 파헤치고,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다. 이들 단체는 “과연 역사에 기록된 것처럼 5.18은 순수한 민주화운동이었을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 북한군, 목포의 무기고 점령했다?

    역사속의 5.18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전라남도 및 광주 시민들이 계엄령 철폐와 전두환(全斗煥) 퇴진, 김대중(金大中) 석방 등을 요구하며 벌인 민주화운동이라고 정의한다. 또한 계엄군이 시위 학생들과 광주시민들에게 총살을 가했고, 이에 반발해 들고 일어난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단체는 “순수한 광주시민들의 운동에 ‘북한군의 개입’이라는 석연치 않은 의문점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그중 광주시민의 총상사망자 69%가 남한의 계엄군이 아닌 칼빈 총에 의해 사망한 것.

    거슬러 올라가면 1980년 5월 21일 전남 17개 시·군에 산재해 있는 38개 무기고가 동시에 털렸었다. 당시 탈북한 전직 북한 여교사는 “남편 안창식이 6개월 전 목포에 와서 고첩들을 총동원해 무기고를 찾아냈다”고 증언. 이에 단체는 “이는 북한군이 무기고를 점령해 광주시민들을 총살한 것임을 입증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 남과 북, 모두가 기념하는 5.18 행사

    지난 5월 18일 대한민국은 5.18 민주화운동 30주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를 가졌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같은 날 북한도 성대한 5.18 기념행사를 벌였다. 남한의 민주화 운동을 북한이 왜 기념하는 것인가? 단체는 “남한과 북한, 둘 중 한곳은 거짓된 기념식을 행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마다 북한은 5월 18일을 전후해 모든 시도에서 5.18행사를 거행하다. 이는 북한의 당-정 최고 수뇌부들이 참석하는 노동당 주최의 행사다. 뿐만 아니라 북한의 대남사업 역사책에는 “5.18을 김일성이 일으킨 폭동”이라고 기록하며 “대남공작 역사상 최정상의 사건이기에 적화통일 공작의 교훈으로 삼아야한다”고 적혀있다.

    이 같은 북한의 태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단체는 “5.18은 북한과 남한의 친북세력이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민주화라고 알려진 것은 화려한 사기극”이라고 설명했다.

    ◆ 5.18이 민주화가 아닌 근거

    단체는 5.18이 민주화 운동이 아닌 근거를 설명했다. 그 이유로 북한군이 개입된 사실, 남한의 5.18 주동자들과 북한과의 긴밀한 관계를 제시했다.

    주목할 것은 광주사태에서 주인 없는 12명의 신원미상 시체다. 단체는 “대한민국에 호적이 없고 친척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라고 봐도 12명 전부가 그런 경우는 어려운 일”이라며 당사자들의 신분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광주 시가지에 출몰했던 복면부대에 대해 당시 시민군편에 있던 김형택기자(당시 광주지역 동아일보 차장대우)는 취재를 통해 이들의 정체를 “국내 사람들이 아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라고 분명하게 증언했다. 단체는 “신원미상의 시체와 복면을 쓴 정체불명의 사람들은 북한군의 개입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라고 역설했다.

    이어 “5.18의 주모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 문익환, 서경원, 윤기권은 북한 사람이다”고 주장했다. 그 중 윤기권은 지난 1991년 3월 4일 2억 원의 포상금을 받고 북한으로 도주해 “5.18 광주사태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휘아래 이뤄진 조국통일을 위한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역설하고 다닌다고 한다.

    또한 핵심적인 사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여기에 직접 개입했는가 하는 문제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자택에서 체포될 때, 그의 집에서 내각명단이 발견되고 언론이 이를 대서 특필한 일이 있다. 단체는 “내각명단의 실체는 5.18과 김대중이 연결되었음을 증명하는 결정적 증거”라며 5.18주모자들과 북한이 연루되었음을 시사했다.

    ◆ 5.18사태를 왜 재조명해야 하는가?

    단체는 “5.18 광주사태를 큰 틀에서 분석하면 우파와 좌파 모두가 북한으로부터의 피해자”라고 말했다. 이는 “5.18 광주사태가 민주화의 간판으로 포장돼 30년이 되는 오늘까지 한국사회의 이념을 분열시키고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근본적인 원인제공의 정점에 있는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천안함 사건과 5.18 광주사태 모두 내용과 목적에서 북한의 의도는 동일하다고 단언했다. 때문에 “5.18 역시 천안함과 같은 현재 진행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접 연결된 것”이며 “대한민국이 김정일의 품으로 가기 전에 5.18을 비롯한 잘못된 과거사를 과감히 수술해야한다”며 5.18에 대한 재조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단체는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 자유북한연합, 자유시민연대, 군산시안보단체협의회,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나라사라어머니연합, 실향민중앙회, 반핵반김국민협의회, 한민우호증진협의회,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 국가를사랑하는모임(국사모), 국민안전운동본부, 자유북한군인연합, 남침땅굴을찾는사람들, 국민의병단, 나라사랑실천운동, 시스템클럽, 국민의함성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