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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되기 싫어하는 왕자는 없다.”
“지금 북한에서는 후계자로 알려진 3남 김정은보다 둘째아들 김정철이 더 인기가 있다. 김정은이 정권을 승계 하면 반드시 북한 내부에 동요가 일어난다. 그러면 중국은 북한 내 자신들의 세력을 내세워 정변 즉 쿠데타을 일으키고 현재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김정남을 내세워 권력을 승계하게 할 것 이다. 그렇게 되면 북한의 중국의 지배가 확실해지고 중국이 내세운 동북공정의 최종 목표도 그것이다.” -
지난 8월 북-중 접경지대인 압록강변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돌아온 재미교포 의사 황기선 박사는 최근 재미교포 언론인 코리아포스트에 연변 조선족 동포들 사이에 공공연하게 떠도는 중국의 중조합병(中朝合倂)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황 박사에 따르면 김정은은 후계승계 공고화를 위해 김정남의 측근들을 이미 제거했고 또 김정남을 제거하기위해 암살 지령을 내렸다는 소문과 함께 중국이 이 정보를 입수해 마카오에 머무는 김정남을 비밀리에 보호하고 있다는 말들이 연변에 널리 퍼져 있다는 것.
김정남은 그동안 해외 생활을 통해 중국의 정치인들과 친분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이에 대해서는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역시 최근 김정남에 대해 언급하며 “김정남이 중국 내에 다양한 세력들과 상당한 교분을 쌓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황 박사는 “북한 사정에 밝은 조선족들에 의하면 북한에서는 둘째아들 김정철이 더 인기가 있어 김정은이 정권을 승계하면 동요가 일어나게 된다”라며 “그러면 중국의 지원 하에 북한에서 정변 즉 쿠데타가 일어나 현재 중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김정남을 내세워 권력을 승계하게 한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UN에 가입된 독립국이니 김정남은 중국과 보호조약을 맺어 조선자치성(朝鮮自治省) 으로 편입시키면 동북공정이 완성된다는 것이 북한통 조선족 동포들의 예상이라는 것이다.황 박사는 “경제회생 기미가 없는 북한이 중국과 현물 차관계약으로 광산을 내주고 을사 보호늑약과 같은 조약을 체 한다면 북한은 완전히 북한을 지배할 수 있게 된다”며 “이미 추진하고 있는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꼭두각시 김정남을 내세워 또 몇 년 후에 중국의 한 변방 소위 자치 성(省)으로 만들면 북한은 꼼짝없이 중국에 들어가 버린다는 각본”이라고 주장했다.
황 박사는 “자칭 북한통이라는 조선족들 사이에 이같은 시나리오는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라며 “이 같은 가능성에 지금부터라도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