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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논란'을 불러 일으킨 방송인 김새롬(좌)과 탤런트 박효주(우). ⓒ QTV
방송인 김새롬(23)이 탤런트 박효주(28)에게 수위 높은 성적 농담을 건네 물의를 빚고 있다.
김새롬은 지난 3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QTV '순위 정하는 여자(순정녀)'에 출연, "해외 진출하면 나라 망신 시킬 것 같은 여자는?"이라는 설문에 박효주를 7위로 뽑았다.
김새롬은 박효주를 지목한 까닭에 대해 "의외로 무식할 것 같다"고 말하며 "평소에도 박효주가 영어를 자주 섞어 말하는데 저런 부류의 사람들이 정작 외국에 나가면 영어를 잘 못한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김새롬은 "(박효주가)아마도 출입국 카드의 SEX란에 '한달에 한두번 한다'라고 적을 것 같다"라고 밝혀 MC 이휘재 및 출연진을 경악케 했다. 박효주를 겨냥, 성별을 적는 출입국 카드 SEX란에 성관계 횟수를 적을 것 같다는 조롱조의 말을 건넨 것.
이에 이휘재는 당황하는 기색을 내비쳤지만, 박효주는 "난 영어 잘한다"며 웃어 넘기는 여유를 보였다.
15세 이상 시청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순정녀'에서 이처럼 낯뜨거운 농담이 나온 것에 대해 시청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시청자들은 노골적인 성적 농담을 한 김새롬도 문제지만 이를 여과 없이 내보낸 제작진에게도 책임이 있다며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분위기.
한 네티즌은 기사 댓글을 통해 "아무리 짜여진 각본대로 한다지만 방송 후배인 김새롬이 지나칠 정도로 듣기 거북한 발을 한 것 같다"며 "아이들이 봤을까 두렵다는 말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김새롬이 도에 지나친 발언을 했으면 이를 편집해서 내보냈어야지, 가감없이 전파를 타게 한 건 오직 시청률만을 올리기 위한 제작진의 의도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라는 일침을 가하기도.
'순정녀'에서 막말 파문이 불거진 건 올해들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 8월 방송에 출연했던 VJ출신 미라는 탤런트 양미라에게 "남자들이 많이 만져 준 몸 같다"고 말한 뒤 네티즌으로부터 맹비난을 받고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