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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을 깨물어 먹는 20대 여성 동영상이 유튜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유코피아닷컴이 7일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22세의 크리스틴. -
- ▲ 분필을 깨물어 먹는 20대 여성 동영상ⓒ유코피아닷컴 캡처
자신을 기혼여성이라고만 밝힌 크리스틴은 분필이 최고의 기호식품이라며 즐겨먹고 있다. 마치 어린아이가 초콜릿을 먹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
그녀의 친구들과 여동생들도 크리스틴을 따라 분필을 먹어봤지만 몇 모금 깨물고는 포기했다. 그러나 하루도 분필을 먹지 않으면 몸의 생체리듬이 깨지는 것 같아 고통스럽다는 크리스틴은 분필에 중독된 지 꽤 오래다.
의학자들은 크리스틴과 같은 현상을 '파이카'(Pica)라 부른다. 라틴말로 까치라는 뜻인 파이카는 새처럼 아무거나 쪼아 먹는다고 해서 이같은 명칭이 붙었다.
파이카는 유아에게서 흔히 보는 증상이다. 동전이나 바늘 등 아무거나 보이는데로 입에 넣으려해 부모가 잠시라도 한눈을 팔면 위험한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대체로 철이 들기 시작하면 파이카 증상은 없어지지만 크리스틴과 같이 어른이 돼서도 계속되는 것은 극히 드문 경우다.전문가들은 미네럴 결핍, 특히 철분이 부족하면 이를 보충하기 위해 분필을 먹게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증상이 심하면 진흙이나 석탄, 비누, 심지어 배설물까지도 먹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크리스틴은 혈액검사결과 철분도 정상치로 나타나 미스터리다. 남편과의 성생활도 원만하다고 밝힌 크리스틴은 분필은 간식에 불과하다며 자신을 비정상적인 여성으로 봐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