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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아름답게 수놓은 '2010 서울세계불꽃축제'가 9일 저녁 7시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펼쳐진다.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불꽃축제 명당자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다.
당초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촌 한강공원’과 '노들섬'이 불꽃놀이 명당이다. 하지만 언론에 알려진 것과 달리 명소 중 하나였던 노들섬은 현재 G20 정상회의 준비로 섬 전체가 통제된 상태. 온라인에서는 아직까지 노들섬에 대한 기사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어 시민들의 혼선이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노들섬이 G20 행사 준비로 공사중인 상태"라며 "바리케이드를 쳐놔서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불꽃 축제를 즐길 최적인 장소는 어디일까. 여유롭게 축제를 즐기려면 ‘한강 북단 이촌 한강공원’과 ‘한강대교 전망카페리오'를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강공원 건너편 한강대교와 동작대교 사이 북단에 위치한 ‘이촌 한강공원’은 다른 한강공원에 비해 비교적 조용하고 둔치와 한강까지의 거리가 멀지 않아 잔디밭이나 강변에 앉아 여유롭게 불꽃놀이를 즐기기 좋다.
한강 위에서 즐기는 불꽃 축제도 이색적이다. 한강 유람선은 불꽃 관람 유람선과 뷔페 유람선을 마련했으며 수상택시는 불꽃축제 관람을 위해 10여대를 투입한다.
불꽃 유람선 승선권은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하고 불꽃 뷔페 유람선은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유람선의 승선 시간은 오후 7시2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