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중앙 간부-당원 대상 우상화 자료서 강조 “보병, 포병은 물론 공군과 해군 등에 정통” 선전
  • 열린북한방송은 10일 북한의 김정은 우상화 자료 전문을 공개했다. 이 자료는 작년 하반기 노동당 중앙당 간부와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자료 이다.
    이 우상화 자료는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수령에 대한 충실성, 2) 사상이론의 대가, 3) 군사 영도력 4) 인민적 풍모가 그것이다.

  • ▲ 김정은ⓒ조선중앙TV
    ▲ 김정은ⓒ조선중앙TV

    이 네 가지 요건은 북한의 후계자가 반드시 가져야하는 필수 요건. 김정은은 이 4가지 요건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후계자로서의 자격이 있다는 것이 이 자료의 메시지이다.

    하지만 자료를 보면 북한이 아직도 전근대적이면서 황당무계한 선전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마치 과거 김일성을 우상화할 때 "모래로 쌀을 만들고 솔방울로 총알을 만들며 가랑잎을 띄우고 대하를 건넌다"는 것과 흡사한 수준이다.

    대표적인 예가 김정은의 사격 실력. 이 자료는 김정은이 3살 때부터 명사수였다고 주장한다.
    "청년대장동지는 이미 3살때부터 총을 잡고 명중사격을 하시였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 김정은이 백발백중의 명사수라면서 20발의 총알이 모두 10점 안에 명중했다고 주장한다.
    "목표판에 20발의 탄창을 다 쏘시어 모두 중심이 10점짜리 동그라미 안에 명중하시였다"고 나온다.
    자료는 그 외에도 김정은이 보병, 포병은 물론 공군과 해군을 비롯한 군종, 병종, 전문병 분야에 완전히 정통했다며 고대로부터 근대에 이르는 세계의 정치, 군사,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