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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G20 입니다"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오후 정례 브리핑을 위해 춘추관에 입장하며 던진 첫 마디다.
이날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도 'G20 서울 정상회의' 관련 내용으로 꽉 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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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와대에서 열리는 크고 작은 회의는 모두 G20에 맞춰져 있다. 김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회의에서) 지난 주 부터 계속 G20 정상회의 관련 보고를 받고 있고, 각 수석실 별로 공유할 부분에 대해 많은 보고를 한다"고 전했다.
만찬 메뉴와 회의장 인테리어까지 이 대통령이 직접 체크할 만큼 준비는 꼼꼼히 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청와대는 G20 정상회의의 대국민 홍보와 국민적 지지를 얻기 위해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효과적인 '온라인' 홍보에 특히 집중하고 있다. 지난 11일 부터 청와대 공식 트위터 계정에 G20 정상회의 관련 퀴즈를 내고 있다. 매일 오전 11시 11분에 'G20 정상회의는 언제 열리나?', 'G20의 G는 무엇의 약자일까?' 등 쉽고 간단한 질문을 던져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정답자에게는 '박지성 사인볼', '김연아 스케이트'와 청와대 기념품 등 소정의 상품도 증정한다. 박지성·김연아 선수는 배우 한효주씨와 함께 G20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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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또 오는 20일 부터 전 직원의 휴대전화 통화 연결음을 G20 공식 주제가인 '레츠 고(Let's go)'로 바꾼다.
김 대변인은 "트위터로는 매일 500명 이상이 참여를 하고 있고, 미투데이까지 합하면 약 50만 명의 전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도 직접 홍보에 나선다. 이미 중앙일간지와 방송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 간담회를 통해 G20 정상회의 협조를 당부한 바 있는 이 대통령은 19일 지역 언론사 사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G20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