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념과 이익을 버리고, 국가행사에 힘 모아야”
  • ▲ 조계종삼화불교는 8일 오후 장충동체육관에서 'G20 성공기원식'을 벌였다. ⓒ 뉴데일리
    ▲ 조계종삼화불교는 8일 오후 장충동체육관에서 'G20 성공기원식'을 벌였다. ⓒ 뉴데일리

    서울 G20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불교계가 나섰다. 8일 오후 장충체육관에는 조계종삼화불교의 주최로 50여개 종단 총무원장 및 불자 7000여명이 모여 ‘G20 세계정상회의 성공기원식’을 열었다.

    이들은 G20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은 “국격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계기”라며 환영의 뜻을 적극 표했다. 조계종삼화불교 총무원장을 맡은 혜인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이런 세계적인 행사에는 종교와 정당 어떠한 이념과 이익을 내세워서는 안 된다”면서 “세계사에 다시 없는 역사적인 G20 회의가 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전했다.

  • ▲ 조계종 삼화불교 혜인 스님은
    ▲ 조계종 삼화불교 혜인 스님은 "세계사에 다시 없는 역사적인 G20회의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뉴데일리

    혜인 스님은 국가적인 행사를 앞두고 반대 집회를 벌이는 일부 세력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모든 국가와 종교는 계율이 청정해야 번영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어떠한 이유를 막론하고 비전을 제시해야 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조직은 국가와 정당 종교 할 것 없이 비전이 없는 국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가난하면 국가도 종교도 설 자리가 없다”면서 “우리 모두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명박 대통령의 노고에 축하 박수를 보냅시다”라고 전했다. 

    혜인 스님은 또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찬성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환경을 문제로 4대강 살리기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 “우리 하천 생태계의 문제점인 수량부족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하수처리장, 축산폐수처리장, 산업폐수처리장 등의 환경 기초시설 확충으로 수질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4대강 살리기는 강과 강기슭에 콘크리트를 사용했던 과거의 개발방식이 아닌, 자연형 호안으로 생명의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불자들도 “G20 성공기원을 위해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한다”면서 “국책사업인 4대강 살리기도 바르게 알려져야 한다”고 뜻을 함께했다.

    조계종삼화불교는 이날 G20 성공기원 대법회를 통해 국가적인 행사를 축하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를 기원, 창종 9주년 기념식을 거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