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여자 포인트 레이스서 다른 선수와 부딪혀 경기 포기
  • ▲ 16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20㎞(80바퀴)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나아름이 경기 도중 경쟁 선수와 부딪혀 트랙에서 넘어지고 있다.나아름은 바로 앞에서 달리던 홍콩 선수가 넘어지면서 바퀴를 부딪쳐 함께 트랙에서 굴러 떨어졌다.ⓒ 연합뉴스
    ▲ 16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여자 20㎞(80바퀴)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나아름이 경기 도중 경쟁 선수와 부딪혀 트랙에서 넘어지고 있다.나아름은 바로 앞에서 달리던 홍콩 선수가 넘어지면서 바퀴를 부딪쳐 함께 트랙에서 굴러 떨어졌다.ⓒ 연합뉴스

    한국여자사이클의 나아름(20‧나주시청)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사이클 여자 포인트 레이스에서 갑작스런 사고 탓에 아쉽게 메달 꿈을 접었다.

    나아름은 16일 광저우대학타운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여자 20㎞(80바퀴) 포인트 레이스 결승에서 경기 도중 홍콩 선수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나아름은 이날 첫 20바퀴에서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고 중위권을 달렸으나 세 번째 스프린트(10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가면서 단숨에 25포인트를 획득, 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이후 38바퀴에서 앞에 달리던 홍콩 선수가 넘어지면서 함께 걸려 넘어져 달려오던 중국 선수의 사이클 앞바퀴가 등을 밟고 가 충격에 잠시 정신을 잃었다.

    나아름은 잠시후 정신을 차렸지만 사고로 인한 고통과 경기를 마치지 못한 아쉬움 때문에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

    다행스럽게도 나아름의 부상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달권에 머물던 나아름은 한순간에 경기를 빼앗긴 아쉬움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코치진의 품에 안겨 흐느껴 울었다.

    한편, 나아름과 함께 출전한 이주미(21‧연천군청)는 경기를 완주했지만 7점으로 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는 류신(중국)이 34점으로 우승했고 웡완유(홍콩)가 27점으로 은메달, 찬펑 논타신(태국)이 25점으로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