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연평도에 쏟아 부은 포탄이 공개되었다. ⓒ연합뉴스
    ▲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연평도에 쏟아 부은 포탄이 공개되었다. ⓒ연합뉴스

     

     

    북한으로부터 무차별 포격을 당한 연평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은 25일 "김대중(DJ).노무현(盧武鉉) 정권이 북한에 퍼준 40억 달러가 로켓포로 돌아왔다"며 개탄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햇볕정책은 실패했다"며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씨 피살사건과 연평도 주민 무차별 포격 사건이 이를 증명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외치던 `서울불바다'가 `연평불바다'로 이뤄졌다"고 격앙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연평도에 떨어진 북한 포탄 파편을 직접 들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군 당국에 반출증을 쓰고 포탄을 갖고 나온 박 의원은 포탄을 가리키며 "어제 연평도에서 직접 들고 온 것"이라며 "북한에서 쏜 122㎜ 방사포로 길이는 약 3m이고, 사거리는 약 2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박 의원은 또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방공호는 발로 차면 쓰러질 정도로 허약하고 전 가옥의 유리창은 다 파괴됐으며 전기 공급은 끊겨 있다"며 "긴급 생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확전자제 지시' 논란에 대해 "강력하게 응징하되 확전은 경계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본다"며 "청와대 메시지가 잘못 전달됐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개성공단에서 철수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이런 상태에 거기 있으면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며 "지금 북한이 하는 것을 보면 인질을 잡은 것이지 남북 공조를 위해서 한 것이냐. 이제는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