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송사, 인터뷰 일부만 잘라내 보도"
-
"한국 SBS가 대만 여자 태권도 양수쥔(楊淑君) 선수와의 인터뷰를 제멋대로 일부만 잘라내 보도했다.“
대만 정부가 “SBS가 지난 27일 보도한 양수쥔 선수 인터뷰를 일부만 잘라내 보도해 시청자를 오도할 우려가 있다”며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SBS에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정부 신문국은 “양수쥔 본인이 인터뷰 때 말한 내용은 대만에서 무고하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한 것이지, 한국에 사과한 것이 아니다”고 밝히고 “이 보도는 양수쥔의 진정한 입장을 정확하게 전달하지 않아 시청자를 오도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국은 “방송사가 양수쥔의 인터뷰 내용을 신속히 완전하게 보도하거나 해명하고 설명해 양의 입장을 정확히 전달함으로써 불필요한 후유증을 없애주기를 바란다”고 서한에서 요구했다.
양수쥔 본인은 “이 TV사가 (인터뷰를)잘라내 편집할지 몰랐다. 또 하나의 상처를 입은 것 같으며 방송사가 빨리 해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수쥔은 지난 28일 “대만 한국 학교에 달걀이 던져지고 태극기가 불에 탄데 대해 인터뷰에서 사과했지만 자신에 대한 오심을 비롯해 모든 것에 대해 사과한 것처럼 방송이 보도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