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엔 010으로 '강제전환'…2G 사용자 대거 스마트폰 교체할 듯
  • ▲ 내년 1월 1일부터 01X 이동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번호를 바꾸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이폰4, 블랙베리, 갤럭시S. ⓒ 뉴데일리
    ▲ 내년 1월 1일부터 01X 이동전화 번호를 사용하는 사람들도 번호를 바꾸지 않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왼쪽부터 아이폰4, 블랙베리, 갤럭시S. ⓒ 뉴데일리

    26일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1월 1일부터 01X 가입자들이 3세대(3G)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금껏 01X 가입자들은 ‘010 번호통합 정책’ 일환으로 3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신규 이동전화 가입할 때에도 반드시 010으로 해야 했다.

    정부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3년동안 01X 식별번호를 사용하는 2G 가입자들도 통신업체를 바꾸지 않는 경우에 한해 3G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01X 번호로 3G에 가입하는 이용자들은 010 번호도 자동으로 부여받아 기존 번호를 이용할 수 있으나 3년이 지난뒤에는 010 번호로 강제 전환된다.

    통신업계도 이 같은 정책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가 집계한 01X 가입자가 총 755만명(11월 기준)에 이르기 때문에 이들이 스마트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KT의 경우 내년 6월부터 2G 서비스를 중단할 예정으로 가장 많은 01X 가입자가 3G 로 전환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