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직장 얽매이지 않아 대부분 이른 결혼
  • 최근 북한 여성들의 결혼 연령은 21살~23살이며 25살이 넘는 여성은 노처녀로 분류되어 결혼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자유북한방송이 24일 전했다.
    함경북도 청진시에 생활하다가 최근에 탈북한 김성옥(가명)씨는 “북한의 여성은 과거와 다르게 일찍 결혼을 하고 있는 추세”라며 “여성들은 21살~23살이 되면 저마다 서둘러서 결혼을 하기에 25살 이상이 되는 여성은 노처녀로 분류되어 결혼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방송에 말했다.
    김 씨는 북한 여성들이 조기 결혼하는 이유에 대해 “여성들은 학교를 졸업해 직장에 출근하면 직장 생활에 얽매이게 되지만 결혼을 하고 부양으로 등록이 된다면 직장에 출근하지 않고 자유롭게 집에서 놀 수도 있고, 장사도 마음대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국에 들어온 또 다른 탈북자도 “지금 직장에서도 24~25살의 여성은 노처녀 취급을 당한다”면서 “북한 사회에서 여성들이 일찍 결혼하는 것은 가정의 짐을 더는 것이며, 자유를 얻는 것이기에 최근의 여성들은 20살이 넘으면 결혼을 하는 것을 선호 한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남자들의 결혼 연령은 25살에서 27살로 과거와 마찬가지”라며 “남성은 결혼을 해도 직장에 출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기에 남성의 결혼 연령은 과거와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지만 여성은 결혼하여 부양으로 등록되면 휴식도 취하고 장사를 마음껏 할 수 있기에 결혼 연령의 변화가 생겼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