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70m에 기하학적 신비한 문양 만들어져
  • 인도네시아의 한적한 농촌마을에서 신비한 문양의 ‘크롭 서클’이 발견됐다.
    최근 몇 년 사이 '크롭 서클(crop circle)'은 발견되지 않았다. '크롭 서클'은 밭이나 논의 곡물이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져 기하학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이유를 알 수 없어 '미스터리 서클'이라 부르기도 한다.
  • ▲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크롭 서클' 문양.ⓒ자카르타 포스트 캡처
    ▲ 인도네시아에서 발견된 '크롭 서클' 문양.ⓒ자카르타 포스트 캡처
    26일 유코피아닷컴에 따르면 이번에 '크롭 서클'이 발견된 곳은 인도네시아의 자바섬에 위치한 한적한 농촌마을. 욕사가르타에 살고 있는 농부 투키만은 지난 23일 아침 6시(현지시간) 논에 기하학적인 무늬가 새겨져 있는 것을 목격,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까지도 논은 멀쩡했다는 것. 투키만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가 밤새 마치 정밀하게 조각된 것처럼 신비한 문양을 새겼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발견된 '크롭 서클'은 지름이 무려 70m에 이른다. 사진을 보면 크고 작은 원들이 겹쳐있는 가운데 삼각형 등 기하학적인 문양이 새겨져 있다.
    일각에선 외계인 출현설을 제기했다. UFO가 착륙한 흔적이라는 것이다. '크롭 서클'은 1946년 영국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미국 등 세계 곳곳에서 발견돼 관심을 모아왔다.
    그동안 UFO 착륙설을 비롯해 회오리 바람설, 정전기설, 조류설 등 각종 자연이변 현상이 원인으로 꼽혀 왔으나 일부 사례는 사람들이 조작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과학자들은 외계인설 보다는 조작설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기적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느냐며 외계인 소행설을 굳게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