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달 26일에 고등학교에서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이수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는 듣던 중 가장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욱이 여당 지도부에서도 2012학년도 고교 입학생부터 한국사를 필수 과목으로 이수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하니 이것 또한 반가운 소식입니다. 이처럼 정부와 국회가 함께 국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게 되어 정말로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여당에서는 초중고교 과정에 역사교육을 의무화하고, 대학 수학능력시험과 국가공무원임용시험에 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초중등교육법과 고등교육법 그리고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야당에서도 이를 지지하여 만장일치로 이 법이 통과되어 빠른 시일 내로 이 법이 이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국민의 91.2%가 한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하니 이 법안만큼은 여야가 함께 속전속결(速戰速決)로 통과시켜 주기를 바랍니다.

    역사교육은 과거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의미있는 일이며, 미래 세대에게 민족의식과 국가정체성을 심어줘 사회와 국가를 올바로 짊어지도록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제 강점기에 독립 운동가이며 사학자이고 언론인이었던 단재 신채호(申采浩, 1880-1936)선생은 "역사를 떠나 애국심을 구하는 것은 눈을 감고 앞을 보려는 것이며, 다리를 자르고 달리고자하는 것이다. 국민의 애국심을 환기시키려거든 완전한 역사를 먼저 가르쳐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애국심이 가장 필요 할 때입니다. 그리고 이 나라가 우리 후손들에게 "대한민국"을 제대로 상속(相續)하려면 우리는 우리의 역사를 모르고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태극기를 국기(國旗)로 지금까지 지키는 것은 우리 남한은 한반도의 적자(嫡子)이자 상속자임을 의미합니다. 태극기는 1883년 고종 20년에 조선의 국기로 채택되었으며,우리 대한민국이 1948년에 정식으로 세워졌을 때도 이 태극기를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북한도 김일성이가 북한을 세우려고 모의할 때 이 태극기를 배경으로 회의를 시작했으나 그 후 그들은 뜬금없는 인공기를 만들어 그들의 국기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북한의 인공기는 정통성이 없으며, 북한정권은 한반도의 서자(庶子)로서 소련이라는 유모(乳母)가 기른 단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역사를 잘 모르는 한국의 젊은이들은 한국의 정통역사를 부인하는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받고 한반도의 서자인 북한을 한반도의 정식 상속자처럼 생각하게 되었으니 근심이 되어 눈앞이 캄캄해집니다. 이러한 결과는 학교에서 역사공부의 부재 내지는 이를 모르는 선생들이 학생을 가르쳤기 때문입니다.

    역사공부는 우리 국민이 되기 위한 필수과목이어야 합니다.
    자국의 역사를 모르면 나라에 대한 관심도 없어질 뿐 아니라 나라를 사랑할 줄 모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이 나라는 다른 민족이나 적국에 삼켜져도 아무 반응도 없을 것입니다. 신채호 선생님 같은 분을 위시해서 이준(李儁,1859-1907)열사, 또 같은 시기에 독립운동가로 학교를 세워 인재양성에 힘쓰다가 하얼빈에서 한반도 침략의 책임자인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형장에서 사라진 안중근(安重根,1879-1910)의사, 그리고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가로 일왕의 생일 행사장에 폭탄을 던져 일본 상하이 파견군 대장을 즉사시켜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역시 형장에서 사라진 윤봉길(尹奉吉,1908-1932)의사, 그리고 서울의 파고다공원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고 1919년 3월1일에 일본으로부터의 독립을 하겠다는 선언서에 서명하고 우리의 독립만세를 부른 종교단체의 대표이자 민족의 대표 33인 등 이러한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지금도 살아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북한이 남침했을 때도 우리의 초대 대통령인 이승만(李承晩,1875-1965) 박사의 헌신적인 나라사랑이 없었다면 지금쯤은 우리도 김정일과 김정은 정권 하에서 인간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풍요는 생각조차도 못하는 세계 최빈국의 백성이 되었을 것이며 탈북을 한다 해도 남한이라는 곳이 없기 때문에 갈 곳도 없어서 중국이나 일본에서 떠돌아다니는 국제 미아들이 되었을 것입니다. 위에서 거명되신 이분들은 나라를 목숨보다 더 귀하게 생각하고 애국하셨으며 이들은 우리의 역사를 잘 알고 있었던 분들입니다. 이들이 역사를 몰랐다면 독립운동이나 애국이라는 것도 없었을 것이며 우리나라가 일본의 속국이 되어 한국말이나 국어(國語)도 없어졌을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성(姓)도 일본 이름으로 불려졌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역사는 그 때 사라졌던가 아니면 일본역사의 한 페이지로 겨우 남게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미국에서도 이 나라의 시민권자가 되려면 시민권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영어는 물론이고 미국 역사가 시험과목이 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주지사나 의원들의 이름도 묻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인식은 국민들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정부가 역사를 모든 시험에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것을 쌍수를 들어 환영합니다.

    하마터면 우리 후손들이 자국의 역사도 모르고 이 나라에서 살 뻔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