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전후 서해5도 상륙 첩보공격용 헬기와 KA-1저속통제공격기 등 배치 필요
  • “북한 상륙부대 5만 명이 서해5도 공격을 위해 남포 및 초도 인근에 대기하고 있다.”
    남북군사회담 예비회담 결렬과 북한의 대화 공세가 추가도발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런 속에서 추가도발의 형태와 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 ▲ KA-1저속통제공격기.ⓒ자료사진
    ▲ KA-1저속통제공격기.ⓒ자료사진

    김성만 제독(예비역 해군 중장, 전 해국 작전사령관)은 “북한의 추가도발은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을 전후해 일어날 것”이라며 “대청도와 소청도 등에 상륙작전을 감행하기 위해 백령도 부근에 특수전 병력을 증강시키고 있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김 제독은 “북한의 타격 목표는 서해5도 기습상륙”이라며 “상륙군 5만을 수송하기 위한 고속상륙정(LCP)과 화력지원정은 사곶기지(제 8전대)에 배치되어 있다”고 밝혔다. 김 제독은 이어 “북한은 지난해 12월 중순까지 총 4회 상륙훈련을 했다”고 덧붙였다.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역시 지난 연말 공개한 '2011년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2011년에 서해5도를 직접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제독은 “북한이 백령도에서 50km 떨어진 황해남도 용연군 고암포 인근에 건설하는 공기부양정 기지가 완공되면 30~40분 이내에 백령도-대청도-소청도에 상륙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기지에 '공방'급 공기부양정(LCPA) 70여 척을 수용할 수 있어 전차와 특수부대 4000여명을 동시에 침투시킬 수 있다.
    김 제독은 “LCPA는 척당 1개 소대의 병력을 태우고 최고 시속 90여km의 속력으로 기동할 수 있다”며 “이 기지가 완성되면 백령도에서 300㎞ 떨어진 평안북도 철산기지에 있는 LCPA 70여척을 모두 이곳으로 옮길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제독은 “LCPA는 서해5도와 서해안 대부분 해안에 직접 상륙이 가능하여 매우 위협적”이라고 설명하고 “북한이 자체개발한 장비로 성능이 우수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해5도에 병력과 자주포, MLRS, 신형 대(對)포병레이더, 대공미사일을 증강해야 한다”며 “전투력이 우수한 구축함을 투입하고 해상 (對)특작부대 임무를 위해 공격헬기(코브라, 500MD)를 서해5도에, KA-1공격기를 서해 공군기지에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시간 적정탐지를 위해 무인정찰기(송골매)를 서해5도에 전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