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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장현리에서도 지난해 화도읍과 비슷한 폭음이 장기간 연속적으로 들렸다.”
김진철 목사(남침땅굴을 찾는 사람들-남굴사 대표)가 2일 뉴데일리에 “남양주 진접읍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최근 남양주 화도읍 폭음과 관련, 지난해 1~2월 무렵 진접읍 장현리에서도 비슷한 폭음이 들렸다고 제보해왔다”고 전했다.
진접읍은 화도읍에서 북서 방향에 위치해 있다. 다시 북서방향으로 덕정과 포천으로 이어지는 장소이다.
김 목사는 “지난해 진접읍 장현리에서 들려온 소음이 올해 화도읍에서 들린다는 것은 북한의 남침용 땅굴이 계속 이어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남양주 화도읍에서 포착된 폭음은 아직 원인 규명이 확실히 되지 않은 상태이다.
시는 폭음의 원인이 '잘못 시공된 보일러 연통 때문'라고 발표했지만 주민들이나 전문가들은 반신반의하는 상태이다.
지난 28일 현지를 찾은 CBS는 폭음의 진원지라고 공식발표된 주택의 한 주민이 "한번 들릴 때마다 침대가 움직일 정도로 진동이 컸는데 과연 보일러에서 난 소리이겠느냐“며 ”보일러 소리라면 지금까지 그 보일러가 멀쩡히 작동 됐을 리 없다"고 말했다고 2일 전했다.
또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장인 배명진 교수 역시 “문제의 보일러가 4년밖에 되지 않은 멀쩡한 것으로 배기관 등에서 폭발흔적을 전혀 찾을 수 없다”고 시의 발표를 반박하고 있다.김진철 목사는 “땅굴 전문가인 이종창 신부가 현지를 답사하기도 했지만 화도읍이며 지난해 진접읍 장현리에서 들렸다는 폭음은 북한의 남침땅굴 6호선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창 신부 역시 지난달 12일 화도읍을 방문해 살펴본 뒤 “폭음소리가 난 곳은 6호선 땅굴 주선은 아니고 주선에서 갈라져 나온 지선으로 보인다”며 “폭음과 무관하게 화도읍에서 땅굴 공기반응이 감지됐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목사는 “이 신부가 제시한 땅굴 6호선과 진접 장현리, 화도읍의 폭음 증언이 정확히 일치한다”며 “보다 정밀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