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2000$까지 치솟아, 조직적 제품 싹쓸이미국에서도 1주일 이상 대기, 국내 유통도 하세월
  • 미국에서 애플사의 아이패드2(iPad2)가 공식 출시된 가운데 아직 공식 출시가 되지 않은 중국에서는 암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고 온바오닷컴이 18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서 암거래되는 아이패드2 제품은 출시가격의 2배에 육박하는 웃돈까지 얹어도 구하기 힘들 정도다.

  • ▲ 중국 암거래상이 미국에서 구입한 아이패드2를 거래하는 모습 ⓒ 온바오닷컴 캡쳐
    ▲ 중국 암거래상이 미국에서 구입한 아이패드2를 거래하는 모습 ⓒ 온바오닷컴 캡쳐

    애플사는 자국에서 지난 11일(현지시간) 아이패드2를 공식 출시했다. 워낙 기대감이 컸던 제품이다보니 현지에서조차 물건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여기에 시세차익을 노리는 중국 암거래상이 매일같이 매장을 방문해 수백대의 제품을 싹쓸히 해가는 실정이다.

    뉴욕 5번가 애플 플래그십 스토어 관계자는 "(아이패드2가)출시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았지만 매일 매장을 방문해 구입해가는 중국인이 2백명 가량 된다"고 전했다.

    애플측은 공급 물량이 부족해 1인당 2대까지만 파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지만, 중국인들은 조직적으로 사람을 동원에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한 중국인 밀수상은 "64Gb 모델의 경우 미국 판매가격이 829달러(93만5000원)이지만 중국 중개상에게는 1700달러(192만원)에 넘긴다"라며 "수요가 급증할 때는 2000달러까지 뛰는만큼 수입이 짭짤하다"고 했다.

    아이패드2를 구하려는 국내 유저들도 발을 구르고 있기는 마찬가지. 한 네티즌은 "출시된 이후 미국 지인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지만, 워낙 물량이 모자라 1주일 이상을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며 "차라리 한국 정식 발매품을 기다리는게 나을 정도"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