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포털의 황당한 소문, 일본까지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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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방사능 괴담'이 속출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정액을 마시면 피폭 예방 효과가 있다"는 루머까지 나돌고 있다고 프레스1이 최근 밝혔다.
특히 소문을 접한 중국 남자들이 앞 다퉈 일본에 "정액을 제공하겠다"며 기증 의사를 밝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
이 황당 사건은 중국의 한 포털사이트에 전문가가 작성한 '정액의 소금은 방사선에 대항한다'는 글에서 비롯됐다.
전문가는 "아미포스틴(amifostine)은 피폭에 의한 방사선을 완화하기 위해 쓰이는 화학 보호 약에 포함된 성분"이라며 "아미포스틴은 정액에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고 글을 썼다.
하지만 이 글은 인터넷에서 "정액은 피폭 효과 있음" "정액을 마시면 좋다"로 점점 왜곡되기 시작했다.
이에 중국 남자 네티즌들은 "내 정자를 기증하겠다"며 앞다퉈 글을 올렸다. 중국의 생뚱맞은 '정자 기증' 소식은 일본까지 퍼졌다. 일본에서도 "정액을 마시면 피폭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확산시켜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프레스1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