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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씨는 노무현 대통령이 민심을 듣는 채널 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한다."
신정아씨의 자전적 에세이 ‘4001’을 펴낸 사월의책 안희곤 대표는 책 내용 중 참여정부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대변인해도 되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 “국정을 의논할 정도는 아니고 민심을 청취하는 정도였던 것 같다”며 “민심의 채널 중에 하나로 신정아 저자 분(신정아씨)이 있었다고 보인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5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나와 “두 분(노 전 대통령과 신정아씨) 사이에 연락을 담당했던 청와대 여성 행정관이 있었다”며 “그 분은 최초의 원고에는 이름까지 다 들어있고, 무슨 역할을 했는지가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역할이 정치적인 역할은 아니고 민심을 청취하고 미팅을 하게 되면 연락을 취해주고 하는 정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안 대표는 “두 사람의 미팅이 한 번 정도 있었던 것은 아니고 상당히 여러 번 있었다”며 “두 분이 주고받은 이야기들도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정치적인 것들은 아니고 신정아씨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나 노 대통령이 힘드니까 편한 사람들에게 이런 저런 속내를 말하고 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는데, 그다지 중요하지 않기때문에 저자가 삭제를 했다”고 말했다.안 대표는 신정아씨 외할머니가 누구냐는 것에 대해서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 “여러 차례 물어봤는데 저자로부터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며 언론에 나온 전직 대통령 부인이라는 지적에 대해 “개연성은 있다고 보는데, 단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