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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행사장에서 노래를 부르던 태연을 납치(?)하려는 관객을 제지한 개그맨 오정태에 대해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에서 소녀시대가 등장, '런 데빌 런(Run Devil Run)'을 부르던 중 갑자기 한 남성 관객이 무대 위로 뛰어오르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태연의 손을 잡은 뒤 무대 아래로 끌고 내려가려고 했으나 당시 MC를 보던 오정태와 소녀시대의 써니가 제지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행사장에는 100여명의 경호원들이 있었지만 이 남성은 유유히 무대 위로 올라왔고 자칫 '연예인 납치'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오정태가 이 남성을 붙잡아 뒤늦게 달려온 경호원들에게 넘김으로써 사태는 일단락됐다.
공연 직후 안정을 되찾은 태연은 이 남성을 경찰에 넘기지 않고 용서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대인배' 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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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위기의 순간에서 태연을 구해 낸 오정태는 "사고 당시 가까운 거리에 있어 먼저 다가갔던 것"이라며 "일부에서 영웅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 부끄럽다"는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을 구했으니, 국민영웅이라 부를만 하다"며 오정태에게 극찬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
다수의 네티즌들은 오정태의 미니홈피를 직접 방문, "당신은 진정한 남자", "정태형 멋져요 그리고 고마워요", "태연누나를 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같은 다양한 글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연극 '택시 택시'로 데뷔한 오정태는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얼굴을 널리 알렸다. 2009년에는 8살 연하의 백아영씨와 화촉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