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음악, 영화 그리고 애니메이션까지‥
  • 2011년 대한민국 대중문화는 70~80년대와 사랑에 빠졌다.

    패션부터 음악,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70~80년대의 아이템들을 재해석해 새로운 유행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

    여기에 애니메이션 대표 주자로 오는 6월 16일 개봉을 앞둔 <소중한 날의 꿈(제작: ㈜연필로 명상하기/공동제작: ㈜아이코닉스 /배급:에이원엔터테인먼트)>까지 복고 열풍에 가세해 더욱 풍성한 복고 아이템들를 유행시킬 전망이다.

  • 복고와 사랑에 빠진 대한민국 대표 패셔니스타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재해석된 80년대 명곡들
    그리고 80년대 학창시절 다룬 <써니>의 흥행까지

    복고 열풍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패셔니스타들로부터 시작됐다.

    걸 그룹 소녀시대가 일본 패션지 ‘스위트’에 복고 패션 화보를 찍어 화제를 모은 데 이어 이효리, 손담비, 엄정화 등 내로라하는 패션 아이콘들이 점프수트, 와이드 팬츠와 같은 복고 아이템들을 패션지 화보 및 행사장에서 선보였다.

    또한 공효진과 성유리는 새로운 드라마에서 복고 스타일의 단발을 통해 올해 복고 스타일의 대유행을 예감케 했다.

    패션계에 이어 가요계에서도 복고 열풍은 예외가 아니다.

    최근 큰 화제를 몰고 다니는 두 음악 프로그램‘나는 가수다’,‘위대한 탄생’에서 참여자들의 미션 곡으로 80년대 명곡과 조용필의 히트곡들을 선정해 한국 가요계의 부흥을 이끌었던 70~80년대의 인기 가요들을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각인 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 그런가 하면 개그맨 유세윤의 듀오 UV는 70~80년대 유행하던 디스코 스타일의 곡 ‘이태원 프리덤’를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와 공연에서도 복고 열풍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4일 개봉해 흥행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강형철 감독의 신작 <써니> 는 80년 대 여고 시절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역시 지난 3월 31일 개봉 이후 꾸준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위험한 상견례>역시 80년대를 배경으로 했다.

    공연계에서도 故 이영훈의 명곡들로 이루어진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객석 점유율 87%, 8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복고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에도 복고가 트렌드
    60~7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날의 꿈>

  • 한국 대중문화에 불고 있는 복고 열풍에 애니메이션까지 가세할 예정이다.

    오는 6월 16일 개봉을 앞둔 감성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이 바로 그 주인공. 영화 <소중한 날의 꿈>은 , 영화 같은 사랑을 꿈꾼 18년 무사고인생 소녀 ‘이랑’에게 찾아온 가슴 뛰는 첫사랑을 명랑한 웃음과 서정적인 감성으로 그려낸 작품.

    특히 <소중한 날의 꿈>의 배경은 모든 사람들이 김일 선수의 박치기에 열광하고 달나라에 간 최초 우주인을 신기해 했던 60~70년대로 제작진은 철저한 고증과 섬세한 작화 작업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디테일하게 재현하는데 주력했다.

    이처럼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60~70년대 유행했던 패션과 소품들, 제과점 데이트, 음악 다방, TV와 라디오 프로그램 등, 그림으로 재현된 다양한 아이템들은 영화 <소중한 날의 꿈>의 재미를 더하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복고 열풍은 현대의 문화 소비자가 10~20대 젊은 층 뿐만 아니라 30~40대 이상의 중장년 층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특히 이런 복고 아이템들은 중장년 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게는 신선한 재미를 전하며 전세대를 아우르는 트랜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