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의결은 미국 의회 통과여부 지켜본 뒤 결정
  • 정부와 한나라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오는 6월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상정해 통과 시키기로 합의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한-미 FTA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당정간에 이의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6월 국회에서 비준동의안을 외통위에 상정한다는 것은 처리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다음 어떻게 할지는, 미국 의회의 진행 상황을 봐가면서 우리 처리 절차를 밟아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소관 상임위인 외통위에서 통과 시키되, 국회 본회의 최종 의결은 미국 의회의 통과 여부를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