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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 녹화 현장에서 가수들간 고성이 오갔던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나가수의 스태프를 자처하는 한 네티즌은 25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 "5월 23일 녹화 및 나가수 가수 순위에 대한 특급 스포"라며 "가수 ○○○의 만행을 고발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 따르면 보통 나가수 녹화 직후 저녁 타임에 다음 미션 곡 선정을 위한 가수 간 미팅이 있는데, 지난 23일 녹화가 끝난 뒤 가진 회의에서 가수들간 고성이 오가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돌았었다고.
특히 5위를 한 가수 ○○○이 자기가 유리한 미션곡 선정을 위해 말을 많이 하자, 이를 보다 못한 가수 ☆☆☆가 발언을 끊고 제지하다 언쟁이 벌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네티즌이 올린 관련 게시글 전문.
5월 23일 녹화 및 나가수 가수 순위에 대한 특급 스포입니다.
그리고 ○○○ 만행, 그리고 △△△의 꼴통짓에 화가 나서 올립니다.
저도 스탭짓 때려치고 막 나가고 싶거든요. 망하는 게 눈에 뻔히 보이는 것에 대한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중요한 건 통상 나가수 녹화 후, 저녁 타임에 별도의 다음 미션 곡 선정을 위한 가수 간 미팅(회의)가 있습니다 (△△△ 참여).
최근 급격한 이슈와 나가수 음원 파급력 때문에 전쟁과 같은 살벌한 분위기로 미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 미션 곡 선정에 있어서, 선곡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가수들이 굉장히 민감한 건 이미 알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23일 녹화에서 5위를 한 ○○○이 미션곡에 대하여 자기가 유리한 미션곡 선정을 위해서 발언을 너무 많이 했고 이것을 ☆☆☆씨가 발언을 끊고 하다가 언쟁이 살짝 벌어졌고, 그야말로 나가수가 폐지 되느냐 위기가 대두 되었습니다(☆☆☆씨가 ○○○보다 순위가 낮은 것에 굉장히 분개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성격 좋은 다른 가수들이 분위기를 좋게 해서 큰 싸움은 벌어지지 않았지만, 사회인으로서 시장 바닥에서 싸움하는 것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것은 정말 좋지 않았습니다.
○○○ 도도한 성격 정말 대단하더군요. ○○○은 상상 그 이상입니다ㅡ.ㅡ
실제로 나가수 현장에 있었던 한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녹화가 끝난 후 오후 9시 30분쯤 가수들이 모여 회의를 하던 회의실에서 갑자기 고성이 났다"면서 "한 가수가 다른 가수에게 소리를 지르며 매우 화를 냈는데, 다들 애써 침착하려고 애쓰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이는 네티즌이 올린 게시글이 사실과 근접한 내용을 담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나가수의 한 제작 관계자는 "이날 고성이 오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최근 나가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가수들간 경쟁 심리가 발동, 살벌한 긴장감이 감도는 건 사실"이라며 "저마다 최고를 자부하는 가수들이 모인 만큼,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는 이들의 노력이 때론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스타들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본인들의 스트레스는 가중되겠지만 반대로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공연 무대의 퀄리티와 감동은 배가 될 것"이라며 "양질의 프로그램이 나오기 위한 산통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녹화 방송에는 기존 출연진을 비롯, 새롭게 합류한 옥주현과 JK김동욱이 참여했으며,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를 결심한 임재범도 현장에 함께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