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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원전 강국이라는 한국의 핵개발 능력은 어느 정도나 될까?
북핵에 대비해 한국도 자위수단으로 핵무장을 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핵개발 능력을 평가한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는 NK비전 6월호 기고를 통해 한국이 마음만 먹으면 6개월 이내에 기폭장치와 투발수단을 갖춘 핵무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국은 이미 고리, 월성, 영광 등에 21개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며 신고리 등에 7기를 건설하고 4기를 건설 준비 중인 세계 5대 원자력강국”이라고 설명했다. 또 나아가 체르노빌과 후쿠시마로 흔들린 러시아와 일본을 제치고 세계 3대 원자력강국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서 교수는 “한국에 핵무기는 없지만 레이저 재처리 우라늄 농축 기술과 플루토늄 추출 기술, 원심 분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특히 레이저 농축기술은 세계가 괄목할 정도의 경지에 이르러 있고 유사시 단기간에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재정적 기술적 역량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 원전에 쌓인 사용 후 핵연료는 1만 톤을 넘고 이중 플루토늄이 수십 톤으로 플루토늄 폭탄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핵폭탄 한 발에는 플루토늄이 10㎏ 정도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서 교수는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지만 핵무장에 필요한 고농축 핵물질 제조기술은 천연 우라늄 농축에서 핵연료 재처리 시설을 통한 플루토늄 농축에 이르기까지 대량 생산이 가능한 수준”으로 “최소한 6개월 이내에 기폭장치와 투발수단을 갖춘 핵무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폭탄실험을 통한 물리적 공간이 필요하지만 세계 초일류 디지털 시술을 보유한 대한민국의 능력으로는 슈퍼컴퓨터를 사용한 가상실험을 통해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며 가상공간에서 핵폭탄 실험을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