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故 박용하, 첫 친구였는데..너무 미안했다"

배우 김현주가 고(故) 박용하에게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일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김현주는 "박용하를 지켜주지 못해 많이 자책했다"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김현주는 "고 박용하와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리면'을 통해 만났다. 제 첫 영화였다"며 "데뷔한 후 처음 사귄 연예인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몇년 사이에 연예계에 안 좋은일이 많았다. 늘 그런 일이 있을 때는 내 일처럼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나도 힘든 시기들이 있었지만 늘 주변에 사람이 있었다. 주변에서 한 사람만이라도 챙겨준다면 이겨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정작 나는 지켜주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김현주는 "왜 먼저 연락하지 못했을까. 괜한 자존심을 세우는 게 아니었는데 정말 많이 자책했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현주는 이날 방송에서 연예계 입문 과정부터 슬럼프를 겪으며 은퇴를 결심했던 사연등을 털어놨다. 더불어 수준급 기타 연주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