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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광화문 광장 및 청계천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촛불 시위 가운데, 한국대학생포럼 윤주진 회장과 미래를여는청년포럼 신보라 대표가 꿋꿋하게 1인 시위를 펼쳤다. 경찰 추산 약 5000여 명이 모인 이날, 이들 2명의 대학생은 ‘반값등록금’ 문제에 대한 주장이 쓰인 피켓을 들고 당당하게 시위 행렬 가운데에 섰다.
윤 회장은 “박자은 의장 및 간부들과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공개토론을 제의합니다! 정치투쟁의 장이 아닌 논의의 장으로 나오세요!” 라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시위 행렬을 향해 높이 들어 보였다. 또 신 대표는 “정치투쟁 ‘표’ 퓰리즘으로 얼룩진 ‘반값등록금’ … 이러다 대학생 진짜 고통은 묻힙니다!” 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섰다.
이들을 본 지나가던 성인 남성 여러 명을 비롯한 수많은 시민들이 이들에게 다가가 “대통령이 공약 했는데 왜 안 지키냐” 며 이들의 1인 피켓 시위를 방해하기도 했다.
이에 윤 회장은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기 때문에 여기에 선 것” 이라고 밝히며, “반값등록금 문제의 근본적인 사안들을 논하는 것이 우선이지, 이렇게 불법 시위로 도로를 점거하거나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주는 것은 그 방법에서 결코 옳다고 할 수 없다” 는 주장을 바탕으로 행인들과 모여든 기자들을 향해 1인 시위의 취지를 상세하게 전달하며 시위를 계속했다.
성연주 대학생 인턴기자<연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