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중국은 과거의 한ㆍ중ㆍ일 문화가 아니라 세계를 주도하는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만들어야 한다.”
방중 이틀째를 맞은 5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재중국한국인회, 한국상회 임원진들과 조찬 간담회를 갖고 “우리는 중국과 경제적 관계에서 시작했지만 앞으로 정치적 관계, 문화적 관계로 더욱 발전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손 대표는 “동북아시아는 경제나 안보 차원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운명사적 측면에서 새로운 문명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은 상호의존관계와 같아 경제뿐만 아니라 한반도 평화, 동북아 평화에서 중국의 역할은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고 한중의 협력 속에서 동아시아의 평화가 정착되고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 미국이 중국에 35년 간 450억달러, 일본이 30년간 400억달러를 투자했지만 한국은 지난 10년 간 350억달러 가량을 투자했다”고 했다.
손 대표는 우리의 투자 속도가 빠른 만큼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긴밀하고, 양적으로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원하고 있는데 우리도 신중하게, 깊이 검토하지 않으면 안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베이징 동성구 공산당 지부와 798예술구를 차례로 둘러본 뒤 오후에는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부부장을 면담한다. 이후 양원창(楊文昌) 중국인민외교학회장 초청 만찬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