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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드롬에 필적할 만한 후보를 내놓겠다.”
범보수우파 진영 단체가 결성한 ‘자유민주범시민후보추대위원회’가 8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민주 범시민후보’ 추대를 제안하는 민주시민선언문을 공동으로 발표했다.
‘시대정신’의 이재교 상임이사를 비롯해 우파 진영 대표들은 성명서를 통해 “이번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자중지란의 모습을 보여준 한나라당, 민주주의의 근간인 투표 자체를 거부한 민주당, 우리는 이런 정당들에게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맡겨둘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들은 “자유민주주의에 충실하고 서울시민의 민의를 존중하는 범우파 시민후보를 추대하려 한다”면서 “이번 보궐선거를 서울시민의 자유민주혁명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자격을 갖춘 모든 이에게 범시민후보의 길이 열려 있다”고도 했다.
이들은 또 한나라당에 대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세워 시민의 지지를 구하는 것은 염치없다. 전면무상급식 저지를 위해 서울시민 81만 3천여 명이 나라의 미래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서명을 하고, 215만 9천 여 서울시민이 사실상 공개투표를 무릅쓰고 투표장으로 향할 때 한나라당은 무엇을 했나”라며 비판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서울시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도 시원찮다”면서 “민의의 근간인 투표를 나쁜 투표라 규정하고 투표거부를 선동한 민주당이 만약 후보자를 내세운다면 ‘파렴치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이재교 상임이사는 이날 “우파 진영에서도 안철수 열풍을 넘어설 만한 훌륭한 후보자들이 많이 있다”고 전제한 뒤 “오는 14일 이후 후보추대위를 구성,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당 내 인물보다는 시민운동세력 중 신망이 두터운 후보를 내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김정수 사무총장,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이헌 공동대표,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하태경 대변인, ‘시대정신’ 이재교 상임이사 등이 공동 선언제안자로 나서 선언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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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자유민주범시민후보추대위원회’의 민주시민선언문 전문.
자유민주 범시민후보 추대를 제안하는 민주시민선언
오는 10월 26일 치르게 될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지켜보는 우리들은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이번 시장선거의 뜻을 받들어야 할 정당들이 방향을 잃고 당리당략에 골몰한 결과,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려는 215만 서울시민의 뜻을 무참히 짓밟아 초래된 보궐선거이기 때문이다. 책임을 통감해야 할 사람들이 마치 잔치판이나 벌인 듯 춤추고 나서는 모습을 서울시민과 우리는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이 후보를 내세워 시민의 지지를 구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다. 전면무상급식 저지를 위해 서울시민 81만 3천여 명이 나라의 미래를 염려하는 마음으로 서명을 하고, 215만 9천여 서울시민이 사실상 공개투표를 무릅쓰고 투표장으로 향할 때 한나라당은 어디에 있었는가? 한나라당은 오합지졸들의 자중지란 모습을 보여주었을 뿐이다. 이런 한나라당에게 수도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
민주당의 시장선거 참여는 파렴치하다. 투표는 민의의 근간으로써 어떤 경우에도 신성하다. 그런데 민주당은 투표를 나쁜 투표라 규정하며 투표거부를 선동하여 215만 서울시민의 신성한 투표용지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 이는 투표에 참여한 서울시민에 대한 목독이요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다! 서울시민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도 시원찮은 민주당이 후보를 내세워 표를 달라는 것은 파렴치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이런 정당들에게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맡겨둘 수만은 없다. 정당을 통한 대의제가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임은 분명하지만, 정당들이 스스로 대의정치를 부정해 버린 작금의 상황에서 우리들은 비상한 결단을 내려 이번 선거를 서울시민의 자유민주혁명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이에 우리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서울시민과 함께 범시민후보를 추대하여 8ㆍ24 주민투표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다음과 같이 엄숙하게 선언한다.
1.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에 충실하고 서울시민의 민의를 존중하는 범우파 시민후보를 추대하고자 한다.
1. 우리는 지속가능한 복지, 맞춤식 복지, 생산적 복지를 지향하는 범우파 시민후보를 추대하고자 한다.
1. 우리는 8ㆍ24 주민투표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서울시민의 자존심을 지켜 줄 수 있는 범우파 시민후보를 추대하고자 한다.
1.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서울시민의 민주축제에 초대받지 않았음을 명심하라.
자격을 갖춘 모든 이에게 범시민후보의 길은 열려 있고, 후보추대위 역시 열려 있다. 8ㆍ24 주민투표를 이끌어 낸 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를 계승하는 범우파 시민후보추대위원회에 동참할 것을 호소한다.
자유민주시민들이여 단결하자!
2011년 9월 8일
자유민주를 회복하고자 하는 시민선언자 일동
[선언제안자]
이재교(변호사, 시대정신 상임이사), 김정수(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사무총장), 이 헌(변호사,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 공동대표), 하태경(복지포퓰리즘추방국민운동본부 대변인)[참여자 명단](가나다순)
강영규(전 필리핀대사), 강재천(민보상법개정추진위 위원장), 강태욱(민주주의이념연구회 회장), 고성혁(디펜스타임즈 편집위원), 공정훈(기업인), 권영일(환경정보평가원 정책교육실장), 권혁철(자유기업원 법경제실장), 김경래(전 경향신문 편집국장), 김경희(성신여대 교수), 김광인(북한전략선터 소장), 김구현(교학신문 편집장), 김길자(대한민국사랑회 회장), 김만기(자유기업원 상무), 김미영(세이지 대표), 김병묵(전 경희대 총장), 김상국(경희대 교수), 김성영(전 성결대 총장), 김순희(교육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김용직(성신여대 교수), 김유혁(전 금강대 총장), 김윤태(북한민주화네트워크 사무총장), 김익환(열린북한방송 사무총장), 김정수(바른교육전국연합 공동대표), 김종석(홍익대 교수),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김희상(한국안보문제연구소 소장),
남궁호삼(남궁호삼의원 원장), 노영래(열린북한방송 방송국장), 노재성(순복음신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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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한국정책평가연구원 원장), 박기현((주)엔투비 노사협의회장), 박석순(이화여대 교수), 박성현(인터넷문화협회 회장), 박우철(경북대 명예교수), 배상윤(경민대학 교수), 배호순(자유교육포럼 대표), 변민식(경영컨설턴트), 변종국(전 한국대학생포럼 대표),
서재평(북한민주화위원회 사무국장), 손광주(데일리NK 통일정책연구소 소장), 송종한(명지대 교수), 송호열(전 자유교육연합 사무총장), 신보라(미래를 여는 청년포럼 대표), 심용식(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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