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6개 자회사 등 400여 발전 사업자들이 거래하는 곳발전소와 전력망 가동에 대한 계획 수립…스마트 그리드 감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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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사상최악의 정전 사태에서 눈에 띠는 기관은 ‘한국전력거래소’다.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별관과 인근 빌딩에 자리한 한국전력거래소는 우리나라 발전소와 전력망 가동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는 곳이다.
한국전력거래소는 2001년 4월 2일 개정된 전기사업법에 따라 설립된 독립법인이다. 소개서에 따르면 ‘6개 발전회사를 포함한 400여개 발전사업자와 판매사업자 사이에 한 시간 단위로 변동되는 가격에 따라 24시간 365일 전력을 거래하는 곳’이라고 되어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구축과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등의 일도 맡고 있다고 한다.
한국전력거래소가 직접 밝힌 주요 업무는 전력시장 운영, 전력계통 운영, 실시간 급전운영,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 총괄지원 등이다. 이 중 전력계통 운영과 실시간 급전운영 업무에는 장단기 송전망 안전성 평가와 전력계통 운영계획, 전력설비 고장 대비 운영대책 수립, 24시간 전력계통 감시 제어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대규모 정전 사태로 지경부, 한국전력 등의 기관과 함께 전력수급계획을 관리하는 전력거래소에 대한 비판 여론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