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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상공에서 밤하늘을 가로지르며 떨어지는 불덩이가 목격돼 때아닌 '외계인 침공 소동'이 벌어졌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불덩이는 지난 14일 저녁(현지시각) ▲애리조나주 피닉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등 폭넓은 지역에서 목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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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목격자 수는 수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상 이변을 목격하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이들은 하늘에서 내려오는 불덩이를 보고 외계인이 침공하는 것이라고 착각, 인근 경찰서에 신고를 하는 해프닝을 빚었다고.
목격자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당시 밤하늘을 가로지른 불덩이는 파란색과 초록색 등이 뒤섞인 밝게 빛나는 구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는 "확신할 순 없지만 농구공 만한 별똥별이 대기권에 진입하면서 해체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마그네슘이나 니켈을 함유한 소행성의 잔해가 대기권으로 진입, 불에 타는 현상을 주민들이 목격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