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시체', 좀비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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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있는 시체로 불리는 '좀비' 유골이 발견돼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7일자 보도를 통해 "최근 아일랜드의 중세 묘지에서 입에 큰 돌이 박힌 기괴한 형상의 유골들이 대거 발견됐다"고 전했다.

    아일랜드 슬라이고 공과대학(Institute of Technology in Sligo)의 크리스 리드(Chris Read) 교수는 "중세 교회를 조사하는 와중 특이한 형태로 죽은 다량의 유골을 발견했다"면서 "이들 대부분은 자신보다 훨씬 큰 크기의 돌이 입에 박혀 턱뼈가 부서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로스커먼(Roscommon)주의 한 중세시대 교회 묘지터에서 7~14세기에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120구의 해골을 발견한 연구팀은 "이 지역에선 죽은 자들이 좀비로 다시 살아나지 못하게 하려면 입을 돌로 막아야 한다는 미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지역에는 현재 시신 3,000여구가 묻혀 있으며, 이 가운데 800~1400구는 아직까지 빛을 보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