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종북세력 척결, 자유민주주의 수호” 주장

애국심에 불타는 예비역들이 ‘종북세력 척결’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이하 향군)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종북세력 척결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주제로 ‘율곡포럼’을 개최했다.

대국민 안보의식 고취와 종북세력의 이적행위를 규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포럼에는 향군 안보자문위원, 청년단체, 대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북괴 지하당 간첩단 ‘왕재산’ 철저한 색출 ▲종북세력의 준동에 따른 척결 ▲전교조의 친북ㆍ반미ㆍ반국가 의식화 행위에 대한 즉각 수사 ▲‘국가보안법 일부 개정법률안’의 조속한 통과 등 현안들을 촉구했다.

이어 장세율 자유북한방송 방송국장은 ‘북한의 실상과 종북세력 척결’을,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은 ‘대한민국의 가치와 한반도 통일’을 주제로 강연했다.

탈북자 출신인 장 국장은 “북한은 내가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내 모든 걸 망쳐놓았다. 내가 탈북을 결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은 한국을 주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 내가 미국이나 일본 드라마를 봤더라면 탈북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장 국장은 “그럼에도 대한민국은 ‘한겨레’, ‘한동포’라는 단어에 젖어 북한의 실상을 알지 못하고 있다. 우리라는 테두리 안에서 적을 가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고 경고했다.

중앙일보 김진 논설위원은 “최근 흡수통일 반대 개념으로 평화통일이 등장했다. 하지만 흡수통일을 한다고 해서 평화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것이다”며 “흡수통일의 반대는 ‘대등통일’ ‘동등통일’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복지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한국은 다른 나라와 달리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 국민은 항상 통일비용을 대비한 주머니 한 개씩을 더 차야 할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고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세환 향군회장 인사말을 통해 “최근 북한의 지하당 간첩조직인 왕재산의 핵심간부 5명이 구속됐다. 이 간첩단의 서울 지역책은 전 국회의장의 비서관 출신이었고 나머지는 민주화유공자로 둔갑해 우리 정부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다”며 종북세력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전교조는 참교육으로 위장한 채 대한민국 역사를 왜곡하고 학생들에게 반미ㆍ반정부의식을 주입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보안법 개정안은 정쟁에 발목이 잡혀 국회에서 낮잠을 자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한마디로 존립 자체가 위태로운 상황이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