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최다·최고액…삼성전자 최다 노출 광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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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지상파방송사의 프로그램 중 간접광고(PPL)가 가장 많았던 것은 MBC TV의 예능 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이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들의 일밤'은 지난 1~8월 103회에 걸쳐 간접광고를 노출해 지상파방송사 중 가장 많은 21억6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같은 방송사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은 간접광고 54회에 대해 9억1천600만원, SBS '기적의 오디션'은 82회로 8억700만원의 판매액을 각각 기록해 두번째와 세번째로 많은 수입을 얻었다.
방송사별로는 MBC가 516회를 내보내 KBS 2TV(93회), SBS(297회)를 압도했다. MBC는 간접광고로만 81억4천9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판매액 기준 상위 10개 프로그램에는 '우리들의 일밤'과 '최고의 사랑'을 비롯해 '무한도전', '쇼 음악중심', '위대한 탄생', 몽땅 내사랑'까지 모두 6편의 MBC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작년 5월 지상파방송사에 처음 도입된 간접광고는 올해 들어 대폭 증가했다.
MBC, KBS 2TV, SBS, OBS 등 지상파방송사 4곳의 간접광고는 작년 모두 476회 노출돼 47억6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8월까지 벌써 906회 노출에 127억8천200만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간접광고를 실시한 광고주로는 삼성전자가 58회 노출로 가장 많았으며 로엔엔터테인먼트(멜론), 네오위즈 인터넷(벅스뮤직), KT 뮤직 등 온라인 음악 서비스 업체, NHN,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포털 등 인터넷 서비스 업체가 노출 횟수 상위 10위에 들었다.
방송법은 오락·교양 프로그램에 한해 방송시간의 5% 이내, 전체 화면 크기의 4분의1 이내에서 간접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심 의원은 "일부 방송의 경우 과다한 간접광고로 인해 프로그램의 질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데 방송사들이 제작진에 간접광고 수익 중 일부를 인센티브로 지급하면서까지 무리하게 간접광고를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