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조달청 빌딩서 황당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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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건물 화장실에서 변기가 폭발, 볼 일(?)을 보던 여성 2명이 부상을 당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현지 언론은 지난주 초 워싱턴 DC 연방조달청(GSA) 건물의 7층 화장실 변기가 터져 앉아 있던 여성들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고 보도했다.
사고 현장을 조사한 경찰은 여성들이 변기 물을 내리는 순간, 하수도에서 올라온 물이 높은 압력으로 터져나와 변기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소방서 관계자는 "화장실 세면대나 변기에 공급되는 수돗물은 높은 압력에 의해 위로 올라오게 되는데 만일 압력조절 장치가 고장났을 경우, 강한 압력을 받은 물이 '감압(減壓)' 되지 않은 채 그대로 솟구쳐 올라 수도꼭지나 세면대 등이 산산조각 나는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연방조달청은 사고 발생 직후 건물 화장실에 "기계적 결함으로 용수 공급 장치의 압력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며 "당분간 화장실을 사용하지 말라"는 문구를 써 붙였다.
한편 '변기 폭발'로 부상을 입었던 여성들은 현재 거의 완쾌된 상태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