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까지 모든 혁신도시 부지조성∙인프라 구축 완료
  • 한국전력 본사 나주 신사옥 착공식 개최를 계기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건설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와 한전은 2일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이전예정 공공기관 중 2번째로 한전 나주 본사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 한국전력이 1일 나주 본사 신사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간다.ⓒ뉴데일리 편집국
    ▲ 한국전력이 1일 나주 본사 신사옥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들어간다.ⓒ뉴데일리 편집국

    따라서 한전의 이전작업이 완료되면 에너지 산업의 신성장동력 기반이 조성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 등 미래지향적 지역 균형발전의 선도적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한전 이전청사 착공식을 계기로 올 연말까지 80개의 공공기관 이전청사 착공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내년까지 모든 혁신도시 부지조성 및 인프라 구축을 마무리하는 등 앞으로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혁신도시 조성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한전은 작년기준 연간매출 39조원에 임직원 1만9천여명의 국내 최대 공공기관인데 나주 본사에는 1천425명이 근무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해당 지자체에선 한전 본사 이전이 끝나면 동반 이전예정 기관인 전력거래소와 한전KDN, 한전KPS 등 에너지 기업을 비롯해 산학연 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전 나주 신사옥은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 지능형 건축물 1등급, 초고속 정보통신 특등급 예비인증 등을 획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업무용 건물로는 6천750kW에 달하는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설치해 42%의 에너지 자급률을 달성하는 동시에 연간 180kWh/㎡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건물로 주목된다.

    더불어 나주 신사옥 내 다목적 대강당과 컨퍼런스홀, 디지털 도서관 등은 지역주민에 개방돼 사옥 자체가 지역 커뮤니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은 또 광주∙전남 혁신도시의 기반시설과 연계해 전기자동차∙자전거 충전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녹색 교통수단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한전 본사 신사옥 건설공사엔 지역 건설업체가 대거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고용창출에도 큰 기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정부는 앞서 지역회사가 총 건축공사비의 40%이상 공동 도급토록 제도를 개선했는데, 한전의 경우 건축공사비의 약 1천853억원 중 741억원이상을 지역 건설업체가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는 732만7천㎡규모로 15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5만명의 자족형 거점도시가 들어서는데, 12개 기관이 부지를 매입하고 9곳은 건축허가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