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봄부터 가을까지 4차례 실시 예정
  • 美국방부가 2012년 초 북한 내 미군 유해(遺骸) 발굴 작업을 재개하기 위한 비용으로 북한에 약 570만 달러(64억원 정도)를 지불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각)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美국방부 ‘전쟁포로ㆍ실종자 담당국’이 캐리 파커(Parker) 공보관의 이메일을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파커 공보관은 이메일에서 “북한에 지불하는 비용이 평안북도 운산군과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 베이스캠프를 건설하는데 필요한 북한 측 인력의 임금과 차량 임대비, 헬기 지원 등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파커 공보관은 또 “북한에 지불하는 부대 비용은 미국이 베트남이나 라오스에서 유해 발굴 작업을 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美국방부는 2012년 봄부터 가을까지 북한에서 4차례에 걸쳐 6ㆍ25전쟁 실종·전사 미군 유해를 발굴하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미국은 1996년부터 북한에서 6ㆍ25 전쟁 실종 유해 발굴 작업을 33차례 실시했다. 미군은 이 작업을 통해 220여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하지만 2005년 발굴인력의 안전 보장을 이유로 작업을 중단했었다 지난달 태국에서 북한과 회담을 벌여 유해 발굴 작업을 6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