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많아도 무조건 올릴 수 없어"
  • 10.26 서울시장 보선에 출마한 박영선 민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 모두 서울시의 공공요금 인상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박영선 후보는 이날 오후 범야권 후보 선출을 위한 TV토론회에서 "서울시장이 된다면 지하철과 수도, 버스 요금 등을 올리겠나"라는 최규엽 민주노동당 후보의 질문에 "올리지 않겠다. 동결시키겠다"고 말했다.

  • ▲ 시민사회단체 박원순 후보(왼쪽부터)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노당 최규엽 후보가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튜디오에서 열린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 시민사회단체 박원순 후보(왼쪽부터)와 민주당 박영선 후보, 민노당 최규엽 후보가 3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한국콘텐츠진흥원 스튜디오에서 열린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TV토론회에 앞서 취재진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연합뉴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이 지하철 사장으로 왔다. 지하철에 지원하는 돈이 한해 3,000억원 정도인데 부패척결이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원순 후보도 "지금 지하철이 적자가 굉장히 많다. 그런데 1,000만 시민의 발인 지하철 요금을 함부로 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내년 상반기까지 200원 올리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내면서 '성과급 잔치'를 벌여온 지하철 운영 공사 등이 적자 책임을 시민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시의 대중교통 인상 추진은 2007년 4월 이후 약 4년6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