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양복바지에 손을 넣은 윤석열 대통령, 작심한 듯 빨간색 문서 파일을 들고 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대통령실에서는 21일 윤-한 면담 후 '분위기가 좋았다'고 에둘러 전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그도 그럴 것이 대통령은 정진석 비서실장을 한 대표 옆에 앉혀
취재수첩
청문회가 이렇게 공허했던 적이 있었나. 방통위원장으로서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것은 이미 시작 전부터 예고됐다. 청문회를 앞두고 야권 위원들을 중심으로 후보자에 대한 외모 폄하, 주변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다는 망신 주기, 기자로서 일할 때 출입처와 갈등이 있
데스크칼럼
약 30년 전의 일이다. 당시 호주에서 유학 중이던 필자는 인구 구성상 백인이 절대 다수인 지역에 살았다. 오늘날 K팝, K드라마와 같은 '한류 프리미엄'을 기댈 수 없는, 싸구려 자동차와 가전제품을 만드는 나라에서 온 동양인으로 인식되던 때다. 설상가상 삼풍백화점과
취재수첩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취임하면서 마침내 2기 공수처가 닻을 올렸다. 해병대 채상병 외압 의혹 수사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오 처장은 '조직 안정화'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오 처장의 취임사의 처음과 끝을 관통한 키워드는 '구성원'이었다. 그는 취임사에서 구성
취재수첩
4월은 유독 GS건설에 잔인한 달이다. 지난해 4월엔 인천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순살자이'란 오명을 얻게된데 이어 올 4월에는 중국산 제품을 사용해 '짝퉁자이'라는 꼬리표까지 달게 됐다. 지난 주말은 GS건설로 업계가 떠들썩했다. GS건설이 202
취재수첩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 처리를 앞두고 주요 피의자를 줄소환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윗선에 대한 수사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특검 개시 전 이종섭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조사까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21대
[취재수첩]
DL이앤씨 새수장으로 서영재 전 LG전자 전무가 낙점됐다. 인적분할전 대림산업 건설사업부를 이끌었던 배원복 DL 부회장, 마창민 전 DL이앤씨 대표에 이은 3번째 비(非)건설인이자 LG전자 출신이다.당초 마창민 전 대표가 실적부진 책임을 지고 물러날때만 해도 업계에선
취재수첩
K-배터리는 기술력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 놓아야 한다. 차라리 '브랜드화'가 더 우선이다.전기차는 자동차가 아니다.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가전'이다. 자동차 기술력이 전무한 화웨이, 샤오미도 뚝딱 만들 수 있는게 전기차다.소비자도 대단한 기술력을 바
취재수첩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하고 성매매와 범죄조직과의 결탁까지 최근 연이어 발생한 경찰관들의 일탈로 경찰 안팎이 연일 시끄럽다. 온라인상에는 "견찰(개와 경찰의 합성어)이 견찰했다", "민중의 지팡이가 시민을 때린다"는 등 조롱섞인 비판들이 쏟아진다. 여론이 악화하